2011년이 된지도 벌써 24일이 지났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가장 큰 변화는 제 위치가 현재 "대기 발령" 상태라는 것입니다.
물론 나쁜 의미의 "대기 발령" 상태는 아닙니다. 저의 주 업무는 "System Engineering" 입니다. 대략 하던일은 OS 배포본 관리 및 system design 쪽을 맡고 있었는데, 사정에 의해 주업을 버리고 개발직으로 쫒겨나게 되었습니다.(희화해서 표현했습니다 ^^)
그러다 보니 현재 발령이 아직 나지 않아서 본의 아니게 "대기 발령" 상태로 있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본업이 아닌 업무를 하게 되었지만, 제가 추구하던 System Engineering에는 Software Engineering 요소도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나쁜 기회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다만, 이를 주업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무래도 힘든 부분임은 분명합니다. 더군다나 표면적으로는 제 의지인 것 처럼 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어쩔 수 없이 몰려서 선택해야 한 감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은 분명할 것이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앞에 4자를 달고 나니 어디 움직이기도 쉽지 않네요 ㅋㅋ
경력 15년차에 주 업무 변경이라는 큰 변화를 맞아 어떨지 기대반 겁반 입니다. 어떻게 잘 되겠죠 --;
며칠전 실장님이 "당신은 이제 SE가 아니라 개발자야!" 라고 화두를 주시더군요. 하지만 전 생각이 다릅니다. SE나 administration 측에서 개발에 아쉬웠던 부분을 개발에 전수를 하는 것이 제 몸값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주업이 아닌 일을 하려고 하다 보면 몸값 문제가 분명히 나올테니 이에 대하 정의도 명확히 잘 해 둘 필요가 있을 듯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주업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T.T 이 상태에서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는건 아닌지.. 쩝.. 나이 40에 도전/모험 이라는 단어는 너무 남의 얘기로 들리는 군요 --; 그렇다고 개발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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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원석입니다.
전에 시스템엔지니어 학원을 다닐 때
리눅스 배포판 종류를 조사하다가 리눅스 이름이 특이해서
살펴보러 온 적이 있었는데...
개발자이신줄 알았는데,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시스템 디자인까지 하시는군요...
전 이제 막 걸음마 상태라 김정균님의 그런 스킬이
부럽기만 합니다.
oops.org 는 예전에 리눅스 공부할 때 openvpn 자료가 잘 나와있어서
가끔 왔었는데....
컴퓨터 조립이랑 리눅스, 윈도우 공부할 때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하면서
될 때까지 몇시간씩, 며칠씩 매달리고 그랬는데...ㅎㅎ
아직 한참을 전 더 배워야하겠네요.
가끔 와서 시스템엔지니어 선배님의 멋진 선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