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이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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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우는 벌거숭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만 벗으면 괜찮은데, 주위에 있는 사람 모두를 벌거숭이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집에서야 모르겠지만.. 다른집 가서 그러면.. 정말 곤란한데..

음 나중에 원망 들을 가봐 검열된 사진으로.. ^^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할부지" 를 외쳤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 휴가도 줄겸해서 종우만 데리고 할아버지 댁으로 갔는데, 역시나 옷을 다 벗어 던져 버리고는 "벗어. 벗어" 를 외치며 동참을 요구하는 것다. 어찌나 민망한지.. "만행" 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고맙게 생각될 정도이니..

어쨌든 할아버지가 디카로 꼬셔서 벌거숭이 사진 찍는 것으로 대충 무마하기는 했지만..

종우는 사진을 찍으면 "포즈" 하고 말하면서 주먹을 지고 두 주먹을 눈 옆에 붙이는 엽기적인 자세를 취한다. 벌거벗고 포즈라니.. 보여주고 싶지만 민망해서..
2005/01/23 04:41 2005/01/23 0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