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사의 서버 구축을 위해서 일본으로 오고야 말았습니다. 어떡하든 한국에서 처리하고 싶었는데.. (경비를 영수증 처리를 해야 하는 것을 보고선 귀차니즘에 외국 출장이 가기 싫었어요 T.T) 구축 일정은 잡혀 있는데 네트워크 개통이 늦어져서 로컬 설치를 해야 한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오게 되었는데, 오기 전날.. 네트워크가 개통이 되었다는.. T.T
어쨌든 김포를 출발해서 2시 50분에 하네다에 도착!
하네다에 도착한 느낌은.. 일단 활주로 밑으로 차들이 다닌 다는 것이 좀 신기하더군요. 착륙 후 주기장으로 이동을 하는 도중 차들이 밑으로 씽씽 다니는 것을 보니 놀러 몇번 와보기는 했지만 또 다른 나라에 온 느낌도 들더군요. (창가 좌석이 아니라서 사진은 못찍고.. T.T)
리무진 표사는 곳을 몰라 헤매다 어설픈 영어로 사서 하네다 공항을 한바퀴 돌고선 신주쿠로 출발.. 하네다 공항의 국제선은 (국제선이라 해도 김포 노선 밖에 없습니다만..) 정말 꾸리하고, domestic 은 화려 하더군요 ^^;
출발하자 마자 정체.. 음 도쿄도 역시 어쩔 수 없군 했는데 좀 가다 보니 고장난 차 한대가 한차선을 막고 있었고.. 그 뒤로는 술술 잘 왔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랑 또 다른 점은 (일본에서 버스는 처음 타 봤군요. 맨날 지하철만 타다가..) 차들이 정말 얌전하게 가더군요. 차선 변경하는 차가 거의 없다는.. 하지만 역시 일본에도 양아치 처럼 운전하는 차들이 없지는 않다는 것을 확인 하면서.. 사람사는 곳이 다 그렇지 하고 위안.. :-)
신주쿠에 도착하니, 일본지사로 이적(?)하신 주석님이 마중.. 유창한 native japanese 로 checkin 까지.. Thank you!!
하지만, 믿었던 재순옹이 약속이 있다고 어디로 휘익.. 하고 저녁을 혼자 먹어야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해서.. 어떡하지 하다가 역시 CDNetworks 일본 지사로 옮기신 최 준호님에게 MSN help 요청을 하여 혼자 먹는 저녁은 겨우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는 일어 대화를 조금 했었는데, 15년동안 전혀 사용하지 않다 보니.. 완전히 일본어맹이 되어 준호님의 도움을 받아서.. 필요한 몇가지 물품을 구입하고, 마눌님의 명령에 의한 약재(?) 구입까지 마치고 저녁을 먹으로 갔습니다. (이름은 알 수 없음임.. 히라가나나 한자로 적었으면 대충은 읽겠지만, 절대 외어지지 않는 가다가나로 적혀 있었는지라.. ^^)
준호님의 멋진 저녁빵을 아주 잘 얻어먹고, 준영님의 음료수빵으로 아주 거한 대접을 받고 왔습니다.
거기다가 호텔까지 데려다 주시는 친절함에 사치스러운 대접(?)을 받고 무사히 귀텔(?).. 들어오자 마자 재순옹이 들어왔나 보고, 어떻게 나만 혼자 두고 밥을 먹으로 가다닛 하고 따지러 갔으나, 요즘 업무 악박에 얻은 직업병인 건망증으로 인하여 전혀 엉뚱한 얘기만 하다가 방으로 오고나서야.. 이런..!!!
이렇게 하루가 가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6일을 더 있어야 하는데.. 암담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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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첫번째 사진... 재미있군요. ㅋㅋ
정균 님은 평소처럼 '오동통'하신 것 같은데, 어째 준호 형은 부실해 보이는 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