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빠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이다. 왼팔만 3번째.. 오른팔 한번까지 합치면 4번째네요. --;
응급실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응급실 가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무지 기다려야 하고, X-Ray 찍는데 잔인하게 팔꿈지 돌리고, 이사람 저사람 다 와서 한번씩 만져보고..
집 앞의 정형외과에서 간호원이 끼워줄수 있다고 하여 갔지만, 실패를 하고 아산병원 응급실로 향하고 말았습니다.
접수비도 비싸고, 역시나 한참을 기다려서 X-Ray 를 찍고 한번에 안되면 몇사람 거쳐야 할 거라는 엄포에, 마눌님은 안색이 침울해 지고..
X-Ray 찍을 순번이 되어서 들어가려 하는데, 갑자기 천사처럼 나타난 선생님.. 뚝 하고 맞춰 주시더니 사진 찍을 필요 없다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아프다고 움직이도 안다가, 무심결에 팔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는 "만세"를 하는 군이가 아직까지는 역시 아기라는 생각을 다시하게끔 합니다.
Comments List
ㅎㅎ 크면 좀 좋아져요 저도 딸 3번 (집사랍2 이모1)빼 버렸거든요
그땐 저도 정균님 처럼 ^^화가 났죠 자주오니 알려주더군요 비틀어서
넣어 주면 되더네 ^^ 이것이 부모가 되는 길아니겠나요
왜 팔이 빠지나요? 팔이 안빠지게 하려면 갓난아기 때 뭔가 해주어야 할 것은 없나요? 문득 저희 아기에게도 이런일이 생기면 무척이나 난감할듯 하여... 조언 부탁드립니다. ^^;
원래 아기들은 뼈가 덜 자라서 잘 빠집니다. :-) 물론 안빠지고 잘 크는 얘들도 있지만요. X-Ray 를 찍어보면 애기들 뼈는 뼈머리가 없습니다. 그냥 엿가락 같이 생겼죠. 그래서 잘 빠지는 겁니다. 자라면서 뼈 머리가 자라면 자연스럽게 빠지지 않게 된다고 하더군요.
뭐 그래서 이것도 운명인가 보다 하고 병원 갑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놀랐었는데, 요즘에는 빠졌나 보다 합니다. 다만, 빠지는 것이 어이가 없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에는 마루에서 그냥 뒹굴다가 빠졌으니까요. 아마도 구르다가 팔이 몸에 끼여서 빠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